그림책은 말 그대로 글이 별로 없고 그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그 약간의 글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시한폭탄과 같다.
그림은 폭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언어를 은유와 상징으로 압축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그림은 오페라의 무대와 같고 글은 오케스트라의 협연에 비유할 수 있다. 실제로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작품이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처럼
- 스티븐 헬러, (일러스트레이터는 무엇으로 사는가)
그가 생각하는 그림책은 오케스트라 협연처럼 어느것 하나 빠지지않는 협연이라 할 수 있겠다.
1. 그림책에 대한 나의 생각
아이를 낳기 전부터 책육아라는 것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나로서는 어떻게 아이에게 책을 접해주어야 친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왔던 것같다.
각기 다른 통신사별로 있는 아이들 컨텐츠에 보면 책을 읽어주는 선생님이 나오는 걸 알수가 있었고 한 두번 보다보니 '저렇게 읽어줘야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고 연습도 필요했다.
실제로 높낮이 없는 목소리로 천천히 읽어주면 시큰둥하게 보고있는 아이표정이 음율을 넣고 목소리에 색을 입히니 점점 책과 그림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30개월의 아이를 둔 지금으로서는 책읽기가 가장 만만한 육아방식이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솔직한 말로 키즈카페에 가면 입구부터 제일 구석까지 뛰어다니는 아들을 둔 부모로서는 가만히 앉아서 눈을 마주치며 책을 읽어주는 것이 최대한 피곤하지 않게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라고 생각된다.
2. 밀리의 서재, 교보문고 E-book처럼 전자책이 익숙해진 생활속에 종이로 된 아이책
책의 종류
(출처 : 엄마는 편하고 아이는 책과 가까워지는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1) 보드북
표지와 내지 종이가 두꺼운 그림책, 태어나서 두 돌까지는 손가락으로 얇은 종이를 넘기기 어려운데다 장난감처럼 입에 물고 빨기 때문에 찢어지지 말라고 두꺼운 종이를 사용한다.
-> 실제로 우리집 '사과가쿵' 보드북은 모서리 부분이 침에 젖어서 그 두꺼운 종이가 너덜너덜 해졌다
책의 내용도 한줄에서 두줄정도로 간단하게 나와있으며 쪽수도 20쪽 내외이다.
2) 하드커버북
표지는 두껍지만 내지는 얇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양장본도 똑같은 말이며 인터넷 서점에서 그림책을 고르면 세부 설명에 '양장본'이라고 되어있다. 아이가 더 이상 그림책을 물고 빨지 않으면 손가락으로 얇은 종이를 넘길 수 있는 두 돌부터 본다.
3) 페이퍼백
얇은 코팅 종이로 겉표지를 만든 흔히 페이퍼북으로 불리는 책이다. 무게가 가볍고 책장도 별로 차지하지 않으며 가격도 싸다. 무겁지 않기 때문에 아이와 소풍을 갈 때 몇권 챙겨가서 읽기 좋다.
4) 플랩북
그림 일부분에 날개 같은 종이가 덧대어진 책으로 아이가 책을 읽을때 종이를 넘기게 되면 숨어있던 그림이 나타난다.
5) 사운드 북
그림책에 붙어 있는 몇 개의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오는 책
6) 팝업북
책을 펼치면 입체적인 그림이 솟아오른다.
7) 병풍책
페이지가 서로 붙어 있어 병풍처럼 쫙 펼칠 수 있다. 글은 별로 없는 대신 그림이 페이지마다 쭉 이어진다
지금은 30개월로 종이 책도 잘 넘길 수 있게 되었지만 아이가 24개월 이전만 해도 종이에 베일까봐 혹은 구강기로 인해 책이 손상될까 싶어 집에있는 책은 거의 보드북 혹은 병풍책이었던것 같다.
하드커버북을 보여주더라도 아이의 손으로 맡기기 보다는 나의 손으로 넘기며 읽어 줬다.
책이 장렬히 전사하는 것에 괜찮다면 사실 어느책을 주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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